마츠무라 유키 「Without a Break」 마스터링 기념 특별 인터뷰


터뷰 진행 : 쿠보 (Saidera Mastering)


일렉트로 뮤직 레이블 moph records에서 활동 동인 아티스트 마츠무라 유키. 2015년 2월 4일 앨범 「Without a Break」를 발매하였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아티스트 본인과 마스터링을 담당한 모리사키 엔지니어와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처음 마스터링에 참여한 감상 등 폭넓게 다루어 보았습니다. 


쿠보: 이번 앨범 「Without a Break」에서 신경썼던 부분을 가르쳐 주세요. 


마츠무라: 간단하게 말하자면 비트와 리듬감입니다. 몸을 들썩거리게 하는 드럼이 되도록 작업하였습니다. 


모리사키: 앨범의 곡들은 대부분 킥과 노이즈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특히 킥의 소리가 엄청 굵었어요. 이 부분은 소리를 만들때부터 신경쓰셨던 부분인가요?


마츠무라: 네 맞아요. 킥과 노이즈는 대부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생각하는 소리로 만들어지지 않아서요.


모리사키: 소리 샘플을 만들 때는 어떻게 노이즈를 만드셨나요?


마츠무라: 노이즈는 케이블 연결을 뽑았을때 나는 전기적인 소리나 필드 레코딩으로 녹음한 소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신 그대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없는 부분은 덜어내서 소리 샘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DTM을 시작할 무렵에는 여기저기에서 녹음을 하다보니 100여가지 정도를 가지고 있었어요. 곡을 만들때 스스로 정한 룰은 딱히 없지만 샘플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감각에 집중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쿠보: 작업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나요?


마츠무라: 이번 앨범의 경우 반년 정도 걸렸습니다. 하지만 소리 샘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샘플 하나 만드는데 하루종일 걸릴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녹음해서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는데도 반년에 걸쳐 끝났습니다..! 


쿠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만드셨군요. 그러면 마스터링 작업은 어떤 느낌으로 진행되었나요?


모리사키: 이번 마스터링은 킥과 노이즈를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래의 믹스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조금씩만 조절해가며 작업 하였습니다. 믹스 음원을 장비에 통과 시키면서 아날로그 느낌과 공기감, 깊이 등을 더해 밸런스를 비교해 가며 만들었습니다.


쿠보: 혹시 원하는 소리가 있어서 마스터링 할때 '이렇게 해주세요' 라는 것이 있으셨나요?


마츠무라: 실은 마스터링이 정확히 어떤 작업인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웃음). 한번 제대로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해서 마스터링이 어떤 것이고 무엇 인지 알고 싶어서 이번에 의뢰하게 되었습니다. 2 믹스로 이렇게 퀄리티를 가진 음악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쿠보: 예전부터 사이데라 마스터링을 알고 계셨나요?


마츠무라: 네. 지인 중에 Ametsub라는 아티스트가 있는데, 그 사람으로부터 이야기를 듣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에도 사이데라 마스터링에서 작업하신 분도 몇 분 계셨구요.


모리사키: 이번 같은 일렉트로 뮤직 장르는 마스터링 단계를 거치면서 굉장히 좋아지는 편입니다. 단순히 스피커로 플레이백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스템으로 들으며 주파수를 정리해야 할 부분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은 그 점을 집중하여 어떤 주파수의 요소가 필요한지를 라지 스피커와 스몰 스피커,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꼼꼼히 체크하였습니다. 하다보니 한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마츠무라: 그래서 결국 좋은 밸런스를 찾았지요. 


모리사키: 이번 마스터링을 통해 앞으로 아티스트는 마스터링을 어떻게 할것인지 미리 생각하며 믹스를 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마스터링 스튜디오는 정확하고 볼륨이 있는 모니터로 확인 할 수 있는 메리트도 있습니다. 모니터가 좋으면 곡의 좋은 부분을 확실히 알 수 있죠. 제대로 들어본 후에 마스터링을 어떻게 해야할지 계속 이야기 하며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츠무라: 네 맞아요. 완전 다르게 들렸어요. 이렇게 큰 소리가 날 수 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역시 헤드폰 말고도 공기를 통과한 스피커의 큰 소리로 들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쿠보: 마스터링에 대해 전혀 모르셨다가 이번 앨범을 통해 경험 해보셨는데 소감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마츠무라: 제 주변 사람들도 '마스터링이 뭐야?' 라고  항상 이야기 해요. 한마디로 말할 순 없지만 한다면 제대로 된 스튜디오에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껏 사이데라 마스터링은 허들이 높지 않나 생각했는데 소리에 대해 여려가지 이야기도 나누면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완성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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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 Matsumura 「Without a Break」

01 Hugo

02 Solo Scum

03 Without a Break

04 Soundrug

05 Suit

06 lll!

07 Kissy

08 Yellow to Dive2

09 Nnn

10 Voice&Sound ver.2

11 Connect the Rhy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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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uki Matsumura


고음질의 소리 샘플을 통해 신디사이저로 만든 전자음과 함께 철저히 가공/편집한 곡으로 소리와 음악의 경계선을 무너뜨리고 있다. 음악 보다 '소리' 그 자체를 중심으로 한 청각적 작품을 제시한다. 


Red Bull Music Academy Weekender EMAF TOKYO 출연

2014년 lycoriscoris의 2nd 앨범 「Until then」Remix 참가 

2015년 2월 4일 1st 앨범 「Without a Break」 발매

yukimatsumu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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