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데라 마스터링의 모리사키 엔지니어 입니다. 최근 발매한 「Tetsuya Hikita+NIL / Ferry」 앨범의 마스터링을 담당하였습니다. 이번 마스터링은 어떻게 진행되었지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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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은 EQ 같은 프로세싱 전에 믹스 마스터 음원을 차분히 들으면서 소리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도 작업에 앞서 아티스트 두 분과 함께 믹스 음원을 시청 했습니다. 믹스 밸런스는 완벽! 헤드룸도 충분히 남아 있고 깊이와 확산감이 있는 멋진 마무리였습니다. 아티스트 본인이 작업한 마스터링 참고본과 가져온 레퍼런스 음원도 들으면서 작업의 방향성을 세웠습니다. 이것은 처음 마스터링에 참석해본 두 분에게 사이데라 마스터링의 모니터 시스템에 익숙해 지도록 하는 목적도 숨어 있습니다.
아티스트가 해 온 마스터링 참고본은 음압을 높게 작업했지만, 회의 결과 「음압감은 그렇게 높지 않게 하고 대신 깊이와 섬세함을 더 올렸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으로 정해졌습니다. 믹스 음원의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음압보다는 여러 악기들의 음상이 크게 잘 들리도록 작업하였습니다.
소리를 낮추고 투명감을 가지면서 확산감이 있는 신디사이져와 불규칙한 노이즈의 대비를 표현하기 위해서 아날로그 EQ와 디지털 EQ를 적절히 사용하였습니다.
1. 아날로그 EQ로 기본 소리를 다지고 배음을 더한다
2. 디지털 EQ로 소리의 윤곽과 중심을 강조한다
1. Dangerous Music BAXEQ로 저역대를 정돈하여 킥과 베이스의 존재감을 살렸습니다. 주파수는 18Hz에서 로우컷. BAX EQ는 통과하는 것만으로 자연스런 배음이 더해지므로 고역대에는 EQ를 거치지 않고 장비의 캐릭터를 이용해 소리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앨범의 신디사이져의 확산감은 이 EQ를 사용하여 표현하였습니다.
2. 소리의 중심을 EQ로 강조할때 특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 1kHz 근처 대역입니다. 저는 1kHz가 소리의 무게와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네어의 소리를 앞으로 내고 싶을 때 1kHz를 강조하면 스틱이 드럼을 치는 질감을 표현해 줍니다. 그에 비해 500Hz 대역은 부드럽게, 2kHz 대역은 단단하게 들리죠.
이번 마스터링에서는 스네어나 크랩소리로 중심있는 비트를 표현하게 위해 곡마다 강조하는 대역을 미묘하게 바꾸었습니다. 1110Hz나 1060Hz라는 정도의 미세 조정입니다. 질감을 조금 바꾸고 싶을 때 강조하는 값의 양을 바꾸지 말고 아주 미세하게 주파수를 조절하여 바꿔어 보세요.
일렉트릭 장르 등 PC작업으로 모두 완성한 음원을 마스터링 시 아날로그 장비에 통과시켜 작업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식입니다. 아날로그 장비 특유의 배음이 더해져 묵직한 존재감이 있는 중역대로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CD용의 마스터링과 함께 96kHz/24bit 고음질 음원의 마스터링도 작업하였습니다. 사이데라 마스터링은 CD마스터와 동시에 고음질 음원 마스터도 작업 과정 중에 남겨 놓고 있습니다. 부드럽게 감싸안는 신디사이져, 치밀하고 생명력 있는 노이즈는 CD로는 재현할 수 없었던 사운드입니다. 부디 즐겨주세요!
「Ferry/Tetsuya Hikita+NIL」
http://www.progressiveform.com/
https://soundcloud.com/progressive-form/sets/tetsuya-hikita-nil-nil-ferry
01. Bud
02. Crop feat. Go Yamanojo
03. Mist
04. Trench
05. Water Wheel
06. Pray feat. dagshenma
07. Voice
08. Voyage
09. Setting Sun
10. Planet feat. Youichi Okano
11. Connection
12. Matrix
13. Day By Day feat. Takeshi Nakayama *Digital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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