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A 「DAWN.」 마스터링 기념 특별 인터뷰
인터뷰 진행 : Oh (Saidera Mastering)
힙합 씬 현장에 화려한 복귀를 알리는 라마의 새 앨범 「DAWN.」 이 지난 1월 3일 발매되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아티스트 본인과 한국 담당자와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 마스터링의 과정과 소감 등 폭넓게 다루어 보았습니다.
Oh : 사이데라 마스터링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셨나요?
RAMA : 사카모토 류이치의 OST작품 母と暮せば의 CD를 구입해 들으며 감상기를 작성하던 중 자세한 정보를 웹상에서 검색하다가 사이데라 마스터링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흥미가 생겨 언젠가 직접 찾아가 마스터링을 의뢰해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조사중 제가 어릴때 좋아하던 많은 제이팝앨범과 일본힙합앨범의 상당수를 모리사키 엔지니어가 마스터링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규앨범의 믹싱이 끝나고 마침 일본에 갈 일도 생겨서 계획을 실행하였고 이렇게 사이데라 마스터링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Oh : 사이데라 마스터링의 모니터 시스템의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RAMA : 사운드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깊진 않지만 많은 아날로그 장치들을 보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제가 준비해온 음원이 세탁기같은 기계에 들어가서 때를 빼고 광을 낸다는 생각에 마냥 설레였습니다.
Oh : 믹스 마스터의 리듬&펀치감이 매우 훌륭하다고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극찬을 하였습니다. 이번 앨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신 점은 무엇인가요?
RAMA : 이번 앨범에선 역시 제가 듣고 싶어하는 음악, 부끄럽지 않은 트랙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믹스의 80%를 담당한 Ziei군은 먼곳에 거주하고 서로 스케쥴이 맞지 않아 온라인으로 소통하곤 했는데, 저의 의도를 이해해주고 여러번의 수정요청에도 정성스레 응해주었습니다.
Oh : 힙합 장르로써 마스터링 시 요구 했던 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RAMA :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소리를 추구하고 싶었습니다. 마스터링 직전 시부야의 타워레코드에서 Gucci Mane의 Mr.Davis를 구입하여 레퍼런스로 건내드렸습니다. 같은 랩 앨범이지만 메세지도 사운드도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지금 가장 HOT한 앨범이니 여기에 뒤지면 안된다는 추상적인 요구를 하였습니다. 모리사키 엔지니어께서 잘 이해해주시고 세심하게 사운드를 만져주셨습니다.
Oh : 마스터링이 마친 후, 작업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어떠하셨나요?
RAMA : 생각 했던 사운드에 가까운 좋은 앨범이 나왔습니다. 보통 앨범이 발매되면 자신에겐 더 이상 신곡이 아니라 잘 안 듣게 되는데 이번 앨범은 지금 이 순간도 CD로 감상중일 정도로 자주 듣게 됩니다. 이 인터뷰를 읽는 여러분도 들어보세요.
Oh : 개인적으로 스튜디오 주변(하라주쿠, 아오야마), 혹은 도쿄에서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RAMA : 아오야마에는 여유가 넘치는 멋쟁이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서울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하늘, 광량이 많이 느껴지는 햇살이 좋습니다. 그리고 도쿄의 맛있는 카레집들과 오래된 괴수소프비를 파는 장난감 상점을 좋아합니다.
Oh : 마지막으로 음반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RAMA : 이번 앨범은 DAWN. 새벽입니다. 프랑스어로 탐사선 혹은 우주선을 뜻합니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아침을 향해,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작업물들과 라이브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RAMA 「DAWN.」
01 여기는 갈매기 I am Seagull (Album Version)
02 메인을 노려라 Main Event
03 효미더머니 HYO me the money
04 유토피아 utopia
05 서울디즈니랜드 Seoul Disneyland (feat.Ji-in)
06 Don't Believe The Hype (feat. 강춘혁)
07 수퍼히어로 Super Heroes (feat. Degalo, Feloney, Ziei ,Big Coun)
08 인터내셔널 L'Internationale (feat. MAD, Black Moss of PTC, MAC Baren)
09 퇴계 율곡 사임당 & 세종 Benjamin Yukichi & Mao (Album Version)
10 Just Move On
라마 RAMA
2005년 첫 앨범 「전형적인」으로 데뷔해 팔로알토(Paloalto)와 함께 개화산 크루로 활동하면서 한국힙합 씬 최초로 믹스테입을 발표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지난 시간 여러 방면에서 활동해 오다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힙합 씬 현장에 복귀. 때로는 진지하고 날카롭게, 때로는 코믹하고 유머러스한 가사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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